육류 등 고단백 식품을 많이 드신다면, 또는 심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이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바로 호모시스테인인데요.
호모시스테인이 우리 몸에 위험한 이유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의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중간 대사 산물이며, 강력한 산화제입니다.
육류나 달걀, 치즈 같은 고단백 식품이 소화될 때 만들어지는데, 정상적인 대사 과정에서는 호모시스테인이 거의 체내에 남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타민B군 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관여하는 비타민이 체내에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호모시스테인 위험한 이유
호모시스테인이 우리 몸에 위험한 주된 이유는, 호모시스테인이 뇌졸중과 동맥경화증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 쌓이면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어 혈액이 원활하게 흘러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으면 뇌혈관을 수축시켜 기억력 감퇴 및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질 수 있으며 모발이 가늘어지고 시력 장애 등 안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건강검진 시 필수적으로 검사하는 항목이 아니므로, 심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피 검사를 통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검사해보는 것도 권장됩니다.
호모시스테인 검사 및 정상 수치
호모시스테인 검사는 혈액에 존재하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전 먹은 음식에 따라서 수치가 변할 수 있으므로 검사받기 전 10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정상적인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5~15μmol/L이지만 7~9μmol/L 밑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호모시스테인뇨증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을 채취하여 검사하기도 합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 낮추는 법
비타민B군인 비타민B6, 비타민B12, 엽산이라 불리는 비타민B9는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어 호모시스테인의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비타민B6, 비타민B12,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에서는, 발기 부전을 겪는 남성 중 87%가 넘는 비율에서 호모시스테인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로 발기 부전 증상이 생긴 사람이 비타민B6, 비타민B12, 엽산 등이 함유된 비타민제를 하루 한 알씩 복용한 후 증상이 감소하였으며 발기 보조제 투여량을 줄인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엽산이 많은 음식은 깻잎,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콩류, 현미, 딸기, 참외 등이며 비타민B6이 많은 음식은 대구 등의 어류, 동물의 간이나 허파, 콩류, 바나나, 감자 등입니다. 비타민B12가 풍부한 음식은 고등어, 대구 등의 어류, 조개, 달걀, 우유 등입니다.
섭취가 어렵다면 비타민B6, 비타민B9, 비타민B12를 투여받는 방법도 있으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금연, 금주가 권장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신체 활동 조절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호모시스테인이 우리 몸에 위험한 이유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낯추기 위해 섭취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체내에 유해한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관리하여 건강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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