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과 근시 환자가 증가하면서 망막 박리 환자가 늘었습니다. 방치하면 자칫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망막 박리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발생 초기에 인지하여 빠른 치료를 받기 위해, 망막 박리의 증상과 원인, 치료와 자가 진단 방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망막 박리 증상 및 초기 증상
망막 박리란 쉽게 말해 안구에 붙어 있던 망막이 분리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붙어 있어야 할 망막이 떨어져 나오면 눈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 비문증 (날파리증)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실 모양이나 점 모양 같은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것을 비문증이라고 하고, 날파리증이라고도 부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눈앞에 보이는 얼룩이 눈을 움직일 때 그 위치가 변하게 됩니다. - 광시증
눈을 움직일 때 눈앞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광시증이라 합니다. 광시증은 섬광증이라고도 하며, 증상이 심해진다면 망막 열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광시증은 유리체가 망막을 당기게 되면서 발생하는 자극에 의해 나타납니다. - 시력 변화와 시야 장애
차츰 주변의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튼처럼 그림자가 드리우며 시야를 방해하게 되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초기에는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시력 변화와 시력 장애를 겪게 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망막 박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자신이 망막 박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가졌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망막 박리의 원인, 유형
망막 박리가 생기는 원인은 열공성, 견인성, 삼출성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열공성
망막 박리의 주요 원인은 망막 열공으로 인한 것입니다. 망막 열공이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것입니다. 찢어진 구멍을 통해 안구 내부에 있던 액체, 즉 유리체가 빠져나가 안구 안쪽 벽에서 망막을 밀어내 분리하게 됩니다.
노화로 인해서나, 눈을 다치거나 수술을 한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견인성
견인성 망막 박리가 일어나는 것은 주로 당뇨망막병증에 의해서입니다. 손상된 망막의 흉터로 인해 망막이 당겨져서 분리되는 경우입니다. 안구 부종이나 감염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삼출성
눈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긴 경우, 눈을 다친 경우 등에서 망막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삼출물이 흘러나와 망막 분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망막 박리의 위험 요소
아래와 같은 요소를 가진 사람은 망막 박리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 노화
-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처럼 심각한 근시를 가진 경우
- 안구 수술을 받은 환자 : 렌즈 삽입술과 같은 시력 교정술, 백내장 제거 수술 등
- 가족이 망막 박리를 앓은 적이 있는 경우
- 당뇨,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 이전에 눈에 외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망막 박리를 포함하여 안구 질환을 앓은 병력
망막 박리 치료와 골든 타임
레이저 치료는 박리된 부위가 작거나 황반 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요법은 분리된 망막을 붙이기 위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현재 환자 안구의 상태와 심각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안과 전문의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유리체 절제술
유리체 절제술은 기구를 삽입하여 망막을 당기는 막을 없애주고 가스나 실리콘 기름을 주입하여 망막을 다시 붙여주는 수술입니다. - 기체 망막 유착술 (공압 망막 고정술)
유리체 안에 가스를 넣어 부풀려 떨어진 망막을 붙게 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냉동 요법을 사용하여 열공이 발생한 부위를 함께 치료하게 됩니다. - 공막동률술 (공막 버클 수술)
안구의 공막에 밴드를 사용하여 망막이 다시 제자리에 붙도록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수술입니다.
발견과 치료가 이를수록 예후가 좋으나, 오래 방치한 경우에는 시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기능이 저하되어 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심되는 즉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망막 박리 수술 비용
수술 비용은 망막의 현재 상태와 병원, 수술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대략 10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안과에 문의를 통하여 검사와 진단을 거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비 보험이 적용되는 환자의 경우 실비 보상 금액에 따라 수술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시게 됩니다. 본인의 경우 실비가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해당 보험회사에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망막 박리 자가 진단
다음과 같은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안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 눈앞에 까만 점이나 날파리 같은 물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 어두운 곳에서도 눈앞이 번쩍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 시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 시야 일부가 커튼을 친 것처럼 어두워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망막 박리 수술 후에 시력 교정술을 해도 되나요?
A1. 망막 박리 수술 후에 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나, 정확한 판단은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받아 보아야 합니다. 특히 유리체 절제술 후에는 눈에 압력을 거는 라식 수술은 할 수 없습니다.
Q2. 망막 박리 자가 치유가 가능한가요?
A2.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보통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Q3. 수술 후 눈 화장을 해도 되나요?
A3. 눈 화장을 하거나 지울 때 눈을 누르거나 건드려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1달 이상 지난 뒤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므로 수술을 진행한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망막 박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방치한다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