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퍼지면서 특히 유아 등 어린이에게 확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특별히 불안을 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폐렴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발생하면 주로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먼저 투여하는데, 이 항생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우려가 커질 텐데요. 이미 코로나19는 물론이고, 독감과 백일해,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에 대해서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렇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무엇인지,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지, 치료는 또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떠한 예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급성 호흡기감염증에 해당합니다.
기침이나 콧물 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감염된 환자에게서 나온 분비물을 통한 비말 전파나 감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염증이며 국내에서는 3년에서 4년 정도의 주기로 유행해 왔고 표준화된 치료 지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면역력이 생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재감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평균 2주에서 3주 정도로 길기 때문에, 그 사이 여러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어 유행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예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두통, 콧물, 인후통, 흉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주에서 6주까지 심한 기침과 전신 쇠약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세 미만의 영유아 등 소아에게는 재채기나 코막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폐농양, 뇌염과 같은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자체는 치명적인 균이 아니라 하더라도, 치료가 늦어지거나 적절하지 않은 치료가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절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감기라고 생각하고 해열제만 투여하였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해당 균에 감염되었는지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먼저 투약하여 대부분 호전이 되지만 이번에 중국에서 유행하여 넘어온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 투여 후 72시간 안에 호전을 보이면 계속 투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항생제 치료에 더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함께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2차 항생제로 퀴놀린계 항생제의 경우에는 18세 이하의 아동에게 투여할 때는 부작용이 있어 주의하여 투여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집단 활동을 하는 어린이가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한다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집단 활동을 피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인 손 씻기와 위생 관리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도 위생 관리를 해주도록 하고,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나면 손 씻기를 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발열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무엇인지, 증상과 치료,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몇 년간 호흡기 감염의 유행이 줄었다고 하는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방역 지침 단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 감염 사례와 유행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4일 대한 아동병원협회에서는 인력이 부족한 진료 현장과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는데요. 8일 정부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호흡기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국민 개개인도 호흡기 감염 등 감염병 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평상시 손 씻기의 생활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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