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용종이란 담낭 벽에 내부로 튀어나온 혹(폴립)을 의미합니다. 담낭에 생긴 용종의 크기가 1cm만 되더라도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담낭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에는 악성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용종의 크기가 1cm 미만이라면 괜찮을까요?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 담낭 용종의 크기에 따라, 또 환자가 가진 다른 위험 요소에 따라 수술이 결정되는데요. 담낭암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담낭 용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담낭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과 가까이 붙어 있는 장기입니다. 담낭은 크기가 7cm에서 10cm 정도로, 다른 장기에 비해서 작습니다. 담낭 용종은 대개 양성이지만, 경우에 따라 악성이거나 악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담낭 용종의 증상과 원인을 살펴보고, 크기에 따른 위험성과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담낭 용종의 증상
복부 초음파 검사 상 담낭 용종이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담석증이 있다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담낭 용종이 떨어져 나와 담도를 막으면 황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암인 경우에는 체중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담낭 용종의 원인
담낭 용종의 종류 중 콜레스테롤 용종이 가장 흔한 경우인데, 비만이거나 오랫동안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경우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용종은 대개 10mm 이하의 작은 크기인 경우가 많고, 다발성 용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담낭에 염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염증성 용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담낭 용종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담낭 용종 크기에 따른 위험성과 담낭 제거 수술(담낭절제술)의 필요성
복부 초음파 검사상 담낭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수술이 권유됩니다.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은 악성 용종을 의미하거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담낭 용종의 3mm나 4mm, 5mm 등 6mm 이하로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어떤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위험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이 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10퍼센트가 안 되지만, 환자에 따라 위험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위험 요소를 가졌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 나이가 50세 이상인 경우
- 담낭 용종의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경우 / 모양이 납작한 경우
- 담낭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 담낭 용종의 크기가 현저하게 커진 경우
- 단일 병변인 경우
- 담석을 동반하는 경우
담낭 벽의 두께는 2mm 정도로 만약 암으로 진행된다면 근처의 장기, 대표적으로 간과 같은 장기에 전이될 위험이 있습니다. 용종의 크기가 작더라도 위험 요소나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받아 용종의 변화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복통이나 담낭염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담낭을 절제하여도 회복 후에는 후유증이 적고 간과 담도가 적절히 기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담낭 용종의 증상과 원인, 위험성과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담낭 용종의 크기가 작더라도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서 종양성 용종, 즉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상태를 발견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서 용종의 크기가 자라는지 확인하고 의사와의 상담 과정을 통해 암으로 번질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위험 인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추적 관찰을 통해 꾸준히 담낭 용종의 상태를 지켜본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확률이 올라갈 것입니다. 또한 복부 초음파 검사상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